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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김윤태, 연구생 대회 통과해 프로기사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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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입단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연구생 강자 김윤태(18)가 마침내 프로기사의 꿈을 이뤘다.
김윤태는 4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50회 입단대회(연구생) 최종국에서 양종찬(17)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프로기사 자격을 획득했다.
연구생 내신 성적 1위인 김윤태는 8강 라운드 첫 대국에서 만난 양종찬에게 패한 뒤 3연승을 거둬 마지막 판까지 두게 됐다.
입단이 결정되는 최종국에서 다시 양종찬을 만난 김윤태는 첫판 패배를 설욕하고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도 부천 출신인 김윤태 초단은 7살 무렵 아버지께 배운 바둑에 흥미를 느껴 바둑학원의 문을 두드렸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전문도장으로 옮긴 그는 6학년부터 연구생 생활을 하며 프로기사를 목표로 공부했다.
김윤태는 이후 영재입단대회, 일반입단대회 등에 출전하면서 최종전에 여러 차례 진출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입단이 결정된 직후 김윤태는 "그동안 입단이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초조하고 걱정도 많이 됐다"라며 "최종 4인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어 힘들었지만, 다시 바둑을 두고 승리하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윤태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97명(남자 322명, 여자 7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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