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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난다…‘가요계 황제’ 나훈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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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가수 나훈아 씨가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밝히면서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가수 나훈아 씨가 돌연 은퇴를 암시하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합니다.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는 게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 미처 몰랐다"며 은퇴를 결심한 심경도 밝혔습니다.
데뷔 58년, 1966년 혜성처럼 등장해 특유의 꺾는 창법과 힘 있는 무대 매너로 '무시로', '잡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각종 루머에 시달리는 굴곡을 겪기도 했습니다.
11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그는 전 공연 매진 신화를 이어갔고, 2020년 '테스형', 지난해 '기장 갈매기'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나훈아 열풍을 만들었습니다.
나훈아는 오는 4월 인천을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등에서 마지막 콘서트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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