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kora

• 목록

텍사스주(州)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텍사스 교도소가운데 상당수가 에어컨 등 냉방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텍사스 트리뷴(The Texas Tribune)은 6월 중순 이후 텍사스 교도소에서 최소 9명의 수감자가 에어컨이 없는 감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어제(31일) 텍사스주 수감자들과의 이메일 인터뷰 등을 전하며 “이들이 갇힌 교도소 온도가 화씨 114.8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주 교도소 중에 에어컨 등 냉방 시설을 완비한 비율은 약 30%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브라운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1~2019년 텍사스주 교도소에서 사망한 2000명 가운데 약 13% 271명의 사인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이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텍사스 주의회에서 에어컨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투입안을 추진했지만, 상원 반대로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입니다. 

주 상원에선 “교도소를 호텔처럼 만들자는 것이냐”는 입장과 “수감자 인권을 고려하자”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김진영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