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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스젠더 고교생, 여자레슬링 대회 1위해…약물 관련 소송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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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트렌스젠더 고등학생이 여자 레슬링 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우승을 해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학생과 관련된 소송이 제기돼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Euless Trinity 고등학교 학생 Mack Beggs가 텍사스 주 여자 레슬링 본선 대회를 앞두고 열린 110파운드 6A급 지역 2 예선전에서 1위로 본선 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Beggs의 코치 Travis Clark 씨는 예상된 승리라고 밝힐 뿐 더 이상 말을 아꼈지만, Beggs의 할머니와 보호자 Nancy Beggs 씨는 “편견과 증오, 무시에 대한 승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Rocha 측 변호인과 부모는 상대 선수의 신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Beggs의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지시키기 위해 이달 초, 텍사스 고교 운동선수 관리 기구인 University Interscholastic League인 UIL 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남성으로 정체성이 판정된 Beggs는 출생 성별을 기준으로 대회 출전권을 부여하는 UIL 규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여자부 레슬링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UIL은 선수의 스테로이드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도 전문 의료인이 처방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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