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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혈투' 끝에 패배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가 오는 20일 의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클린턴 측 관계자는 3일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클린턴 전 장관과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도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부시 전 대통령과 로라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줄곧 트럼프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실제 투표에서는 트럼프, 클린턴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거 다음 날 부시 전 대통령은 "새 대통령과 국가의 성공을 기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취임식 참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92세의 고령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제외한 생존 대통령 모두가 취임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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