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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몇 년 째 이어져 온 호화아파트 건설 붐이 올해 식을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파트시장 조사기관인 MPF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호화아파트의 공급이 수요를 초월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 국내에서는 8만8천 채의 아파트가 완공됐습니다. 하지만 임대된 아파트는 5만 채에 불과했습니다. 

올해에는 국내에서 총 37만8천 채의 아파트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20년 동안 미국에서 완공된 아파트의 연평균 공급량보다 35%나 많습니다.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80% 이상은 호화 아파트입니다.

뉴욕을 예로 들면 올해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3만 채로 연평균의 2배에 이릅니다.

이 중 85%가 호화주택입니다. 

MPF리서치의 제이 파슨스 부회장은 "올해 미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시장에서는 임대료가 아예 오르지 않거나 거의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임대 시장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아파트 임대료는 이미 상승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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