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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bama 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대학이자 역사적으로 흑인 학부 중심 대학인 Talladega College의 악단이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을 두고 SNS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측근들이 이민자와 소수 인종에게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설립 150년을 맞은 전통 있는 흑인대학 학생의 취임식 참석이 온당하냐는 게 비판의 주를 이룹니다. 

2일, CBS 방송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취임식에 초청된 고교 악단과 군악대 등 40개 악단 중 Talladega College의 Marching band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임 준비위의 초청을 받아들인 Talladega College과 달리 역시 유명한 흑인대학으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 행진 연주를 한 하워드 대학은 이번에는 요청을 거절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Talladega College 동문인 셜리 페릴은 "초청 수락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동문이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행사에 나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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