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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주에 '한국로' ‘Korean way’가 생깁니다.

메릴랜드 주 관계자는 오는 20일, 볼티모어 근교 소도시 엘리컷시티를 통과하는 메릴랜드 주 40번 지방간선도로 '볼티모어 내셔널 파이크'의 일부 구간에 양쪽 방향으로 '한국로'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어제 밝혔습니다.

메릴랜드 주지사 관계자는 특정 국가 이름을 도로명으로 삼은 표지판의 건립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국계 부인 유미 여사 덕에 '한국사위'로도 불린 래리 호건 주지사가 이번 일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메릴랜드한인회는 메릴랜드 주 정부나 지역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국로' 지정을 위한 활동을 했지만, 메릴랜드 주 교통부는 도로명에 특정 국가 이름을 넣는데 대해 다른 나라 출신 주민들이 같은 요구를 할 수 있도록 선례를 남기게 된다며 난색을 표해 왔습니다. 

이번에 '한국로' 표지판이 세워지는 도로 구간은 볼티모어 도심의 '이너 하버'로부터 서쪽 직선거리로 약 8.6 마일 떨어져 있고, 워싱턴DC의 백악관과는 북동쪽으로 약 30마일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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