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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유명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대규모 점포 정리를 선언했습니다.

메이시스의 새 대표 토니 스프링은 어제(27일) 매출 하위 기준으로 향후 3년간 전체 매장의 30%에 해당하는 150개 점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이시스는 올해 말까지 우선 50개 점포를 정리하고, 2026년에는 전체 점포수를 350개 수준만 유지하게 됩니다. 

메이시스는 대신 고가의 럭셔리 상품군에 집중한 소규모 점포를 새로 열고,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블루밍데일스 및 블루머큐리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백화점 체인이 수익 구조에 문제가 발생해 비슷한 유형의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팬데믹을 거치며 수십년간 이어진 소비 시장 양극화가 한층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축에서는 월마트처럼 가격을 메리트로 내세운 저가 시장이 규모를 키우는 반면 이와 상반되게 고가의 상품군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시장이 몸집을 불리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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