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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유로 규모의 JP모건 글로벌 매크로 오퍼튜니티 펀드가 최근 상승장세에도 고집스럽게 약세베팅을 고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어제(3일) 보도했습니다.

김영도 기자입니다. 

 <기자>

이 펀드를 공동운용하는 슈레닉 샤(Shrenick Shah) 매니저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제조업 약세, 유동성 긴축, 대출 환경 악화 등이 모두 미국 경제의 위축을 가리키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낙관론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샤 매니저의 견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로 각국 증시와 경제가 버텨낼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경기침체 전조의 확실한 신호였던 미국 국채의 장단기 수익률 역전도 샤 매니저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지표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지난 6주 동안 기술주 하락시 수익을 내는 파생상품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증시 약세에 베팅하는 동시에 상당 규모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비관론으로 이 펀드는 지난 한 달간 7.3%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니콜라 롤린슨(Nicola Rawlinson) 매크로 전략 수석투자 스페셜리스트는 "지금 당장은 다소 고통스럽다"고 말했으나 경제의 실제 상황이 결국 발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스DKnet 뉴스 김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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