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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미시간 경선서 압승…재대결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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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제(27일) 미시간주에서 열린 민주당 및 공화당 대선 프라이머리에서 예상대로 각각 크게 승리했습니다.
대규모 대의원이 걸린 다음달 5일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진행된 양당의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변이 없는 한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게 될 것임을 재차 확인됐습니다.
다만 실질적 경쟁자가 없이 진행된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 지지층인 아랍계 미국인의 민심 이반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내 적지 않은 '반(反)트럼프 표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각각 확인하는 등 취약점도 노출했습니다.
특히 아랍계가 많은 미시간주에서는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항의하는 투표운동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속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경선 연승을 이어갔지만 30% 정도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고, 지지층 대부분이 '백인'과 '50대 이상', 고졸 이하 학력자에 집중돼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중하순께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 사실상 각 당의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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