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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회동은 예정대로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께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국가주석 3연임 임기를 시작한 이후 만난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입니다.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은 현재의 미·중 관계에 대해 평가하고,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전날인 18일 미 외교 수장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당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외교부장과 회담한 데 이어 이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이 타국 외교장관과 일대일로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는 2018년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과도 만났지만, 그때보다 미중 관계가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이날 블링컨 장관을 만난 것은그 자체로 대미 관계 개선 의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지난 17일 수개월 안에 시 주석과 만날 희망을 거론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다는 뜻을 시 주석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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