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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가 예금 급감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장중 30% 이상 폭락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촉발된 은행 위기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어제(11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5일까지 1주일 동안 예금이 9.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22.7% 하락한 4.7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SVB를 비롯해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이 파산한 뒤 비슷한 재무 구조로 인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고 주목 받았습니다.

정보기술(IT) 기업을 포함한 스타트업 고객이 많고, 연방 정부가 보장하는 예금 상한액 25만달러 이상인 무보험 예금이 전체의 2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매각을 포함한 재정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예금 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팩웨스트 뱅코프 소식에 다른 지역 은행의 주가도 떨어졌습니다.유타주를 기반으로 한 지역 은행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은 4.51%하락했고 텍사스주 지역 은행인 코메리카뱅크도 6.76%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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