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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양조장 중 하나인 몰슨 쿠어스(Molson Coors)의 포트워스(Fort Worth) 공장에서 약 420명의 근로자들이 급여 및 기타 혜택을 놓고 지난 17일(토)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팀스터스 로컬 997(Teamsters Local 997) 노조로 대표되는 몰슨 쿠어스의 근로자들은 회사가 제안하는 것보다 더 큰 급여 인상과 2단계 의료 혜택(two-tiered health care) 및 퇴직 혜택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미 서부에 쿨스 라이트(Coors Light) 맥주, 타포 치코(Topo Chico) 탄산수, 심플리(Simply) 주스 등 몰슨 쿠어스의 제품을 공급하는 유일한 공장의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몰슨 쿠어스는 이번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파업이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음료 및 양조 회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포트워스 공장의 근로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3년 계약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팀스터스에 따르면 사측에 전달한 최근 제안에는 시간당 1달러의 임금 인상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팀스터스의 션 오브라이언(Sean O'Brien) 노조 회장은 "수익이 계속해서 최고층에게만 흘러가는 한 몰슨 쿠어스는 공장 안의 근로자들이 가족들을 돌볼 여유가 있는지에 대해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몰슨 쿠어스는 지난 13일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지난 4분기에 1억 33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 약 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측은 “직원들과 포트워스 공장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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