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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외국기업 황금시대 저물어가…국영기업과의 차별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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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외국 투자 기업의 황금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분명한 신호들이 감지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최근 몇년간 중국 경제에서 외국 기업들의 비중과 관련성, 이익이 줄어들었고 중소 규모 외국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국영기업 위주의 지원책이 외국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5.2%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지만 주중 외국 기업들의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국영기업의 5% 성장에 한참 못 미친 것입니다. 중국에서 외국인 투자 수혜 지역 중 하나인 장쑤성에서 작년 외국기업의 산업 생산은 전년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현지 국영기업은 6.4% 증가했습니다.
심지어 '경제 수도' 상하이에서는 작년 외국 기업의 산업 생산이 5.4% 감소했는데, 반대로 이 지역 국영기업의 산업 생산은 5.3% 늘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상하이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의 주톈 교수는 "외국기업이 국영기업에 밀리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정책 효과 탓일 수 있다"며 "일부 정책은 다른 이들을 해치며 국영기업에 혜택을 준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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