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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소에 거주하는 한 부자(父子)가 알링턴에서 자동차구매 사기를 당해 3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잃었습니다. 

후안 루이즈(Juan Ruiz)와 아들 아자엘 루이즈(Asael Ruiz)는 지난 26일(일),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9시간을 운전해 알링턴으로 왔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동차 판매자를 알게됐는데, 이 판매자가 합법적으로 보이는 차량 식별 번호(VIN)와 텍사스 타이틀을 제공해 차량이 아무 문제 없음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루이즈 부자는 현금 3만 4천 달러를 주고 2019년 회색 GMC 픽업트럭을 구매했지만 이후 해당 차량이 지난 2월 휴스턴에서 도난 당한 차량임을 확인했습니다. 

사건 조사를 맡고 있는 화이트 세틀먼트(White Settlement) 경찰국의 크리스토퍼 쿡(Christopher Cook) 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텍사스에서 픽업 트럭 절도가 증가했으며, 타지역에서 도난 당한 차량이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쿡 서장은 사기꾼들은 꽤 진짜처럼 보이는 텍사스 타이틀 위조 서류를 제공한다며 이에 주의할 것과 차량 식별 번호(VIN)를 텍사스 보험국에 확인해 기록이 없고 구매하려는 차량 모델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루이즈 부자는 잃어버린 3만 4천 달러의 돈을 되찾을 길은 어렵지만 자신들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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