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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독일과 덴마크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순방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찾기로 하고 상대국들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이번 순방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및 정부는 독일, 덴마크 측과 조율을 거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향후 순방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순방 연기와 관련해 "경제·민생·안보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들의 집단행동 예고, 잇따른 북한의 군사 도발 상황 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선 4월 총선을 약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정무적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해외 순방 비용 문제 등을 지적해온 야권이 이번 순방을 정치 쟁점화해 공세 소재로 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예 빌미 자체를 주지 않으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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