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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신위, AI로 유명인 목소리 위조한 전화 마케팅 불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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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가 전화 마케팅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짜 목소리인 '오디오 딥페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 FCC는 어제(8일) '전화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보호법'(TCPA)을 근거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FCC는 전화에 AI 기술로 만든 가짜 목소리를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상대방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건 뒤 유명 인사가 직접 녹음한 것처럼 상대방을 오도해 상품을 판매하거나, 광고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FCC는 금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업체에 대해선 벌금을 부과하고, 주 검찰에도 단속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 규정은 즉시 발효됐습니다.
FCC의 결정은 최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활용한 전화가 기승을 부린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조작한 전화 음성은 텍사스의 한 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격적인 선거 시즌을 앞두고 개별 주(州) 차원에서도 AI를 활용한 가짜 정보 확산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0여개 주의회가 AI를 활용한 가짜 이미지나 오디오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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