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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유럽 안보 미래, 미·러에 결정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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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럽 안보의 미래가 미국과 러시아에 의해 결정되도록 해선 안 된다"면서 미국의 지원이 줄더라도 유럽은 유럽 일부인 우크라이나를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스웨덴 육군사관학교 칼베르그 연설에서 "유럽영토를 포괄하는 군비통제협정 등 유럽의 미래 안보 구도는 더 이상 미국과 러시아에 의해 결정될 수 없으며, 유럽은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앞두고 있는 스웨덴을 이틀 일정으로 국빈 방문 중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특히 러-우 전쟁에서 유럽이 주도적으로 러시아의 승리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면 미국은 더 이상 나토를 통해 러시아와의 미래 관계를 결정할 독점권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EU는 2월1일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 500억 유로(약 542억 달러) 추가 지원안이 포함된 EU의 2021~2027년 장기 예산안 수정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이에 유일하게 반대해 온 헝가리를 설득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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