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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오늘 시작됐지만 올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전미 소매연맹은 휴일 매출 증가율이 1년 전 13.5%에서 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지출을 포함한 이 수치들은 인플레이션에 맞게 조정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지출은 1년 전보다 줄 수도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사이버 먼데이가 포함된 5일 간의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을 올해 쇼핑객들의 소비 의지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에 이르는 한 달 여의 기간은 소매업계 연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한편 소매업체들은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 때 공급망과 배송 문제 등으로 재고부족을 겪은 경험이 있어 올해는 미리 재고를 넉넉하게 확보해 두려고 노력했으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0∼2021년 지원금을 줬고 상당수 가구가 이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가계 저축에 여유가 어느 정도 있었으나, 지난해 중반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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