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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으로 미국민들의 자산이 9조달러 넘게 줄어든 상태라고 CNBC 방송이 어제(27일) 보도했습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미 가계가 가지고 있는 주식·펀드 자산 규모는 33조달러로 연초 42조달러보다 약 9조달러가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에 7월 이후에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 가계의 자산 감소 폭이 9조 5천억∼1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19 대유행 시작 당시의 저점부터 지난해 말 사이 미국민들이 보유한 주식 자산 규모는 22조달러에서 42조달러로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올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으로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미국민들의 주식 자산 규모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민들의 주식 자산 감소가 조만간 소비·대출·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자산 감소로 내년 소비자 지출이 540억달러 줄어들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2%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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