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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보수 우위' 대법원의 손에 폐기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이 나온 지 어제(22일)로 5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갖고 낙태문제를 다시 본격적으로 쟁점화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 낙태문제가 전면에 부상하며 민주당의 득표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어게인 2022'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은 어제 연방 정부 차원에서 피임 및 낙태약, 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오늘(23일) 버지니아에서 열리는 행사에 올해 처음으로 나란히 참석해, 낙태권 보장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움직임은 민주당이 확실한 정치적 우위를 제공하는 낙태 문제를 강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낙태 문제는 정치적 찬반이 명확히 나뉘는 소재지만, 지난 2022년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낙태권 폐기 판결을 내린 이후 여성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반(反) 공화' 정서가 확산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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