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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첫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간 2일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권력 3위인 자신의 대만 방문은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선 미국의 민주주의 수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중국의 거센 반발과 논란 속에 이뤄진 대만 방문의 명분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방문이 대만관계법,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인 미중 3대 공동성명, 대만의 실질적 주권을 인정하는 6대 보장에 의해 지속돼온 '하나의 중국' 정책에 모순되는 게 아니라면서 "미국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를 계속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혹독한 인권 기록과 법치에 대한 무시는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3일 대만 총통과 면담·오찬, 입법원와 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 약 19시간의 대만 방문을 마치고 3일 오후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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