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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기반의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이 고유가로 역대 최고의 '실적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엑손모빌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78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엑손모빌의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46억9천만달러의 거의 4배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지난 분기 매출은 

1천156억달러로 전년 동기 677억달러의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도 뛰어넘었습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주당순이익은 4.14달러로 전망치 3.74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셰브론과 유럽 회사 셀까지 합쳐 서방 3대 석유기업의 2분기 총 이익은 460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7월 들어서는 향후 경기침체 공포가 높아진 여파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26달러까지 후퇴하는 등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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