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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 상승률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인해, 곳곳에서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슈링크 플레이션은 규모나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지만 제품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과 다름없는 상황을 말합니다.

생산 업체의 이런 꼼수에 속지 않기 위해 대처하는 방법도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리뷰사이트 옐프(Yelp)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에서 슈링크 플레이션 현상이 급격히 확산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특히 △핫도그 △햄버거 △피자 △해산물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옐프의 프리아무단 데이터 사이언스 부문 리더는 "소비자 리뷰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언급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며 "특히 리뷰에 '슈링크플레이션'이 등장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슈링크 플레이션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 워싱턴포스트(WP)는 우선 상품 전체의 가격보다는 상품의 단위당 가격을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상품 포장이 바뀐 제품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기업들이 제품 용량을 줄이면서 티가 나지 않도록 제품 포장을 미세하게 바꾸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비교적 용량이 넉넉한 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관심을 두거나, 할인 쿠폰·코너를 활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쇼핑 방법이라고 WP는 소개했습니다. 달라스 디케이넷 뉴스 김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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