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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폐기함에 따라 최근 부모들이 자녀들의 피임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텍사스의 10대 청소년들은 이같은 피임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 청소년들을 전문으로 하는 산부인과 의사 쉐나 콤스(Shanna Combs) 박사는 최근 임신을 방지하는 다양한 피임 방법들에 대해 문의해 오는 청소년과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콤스 박사는 오랫동안 청소년의 월경 기간 조절에 도움이 되는 피임약을 처방해 왔는데, 최근 자궁 내 피임 기구인 IUDS와 같은 피임용 임플란트 같은 효과적인 피임 형태에 대해 문의해 오는 보호자들이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폐기했고, 텍사스는 지난해부터 주상원 법안인 SB8을 통해 강력한 반낙태법을 시행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해 발효된 텍사스의 SB8은 임신 6주 후 대부분의 낙태를 금지시켰으며 SB4는 낙태 유도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콤스 박사는 이같은 법들로 인해 환자 치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여성들이 자연 유산을 했을 때 사용해야 하는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이나 사이토텍(Cytotec) 같은 약제들을 약국들이 조제하는 것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안타깝게도 여성 환자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하혈을 하거나 수술을 받는 상황에 이르는 것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콤스 박사는 현재 피임 처방전을 더 많이 작성하고 있지만 특히 텍사스의 10대 청소년들이 여전히 피임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서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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