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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하물 분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릿 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수하물을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여행용 가방 수천 개가 공항 한 곳에 쌓여 방치됐습니다. 

지난 2일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직원들이 파업하면서 수하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수하물 1만7천 개의 도착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수하물을 추적하는 스위스 기술회사 SITA의 책임자 피터 드러먼드는 "6월 전세계적으로 수하물 분실률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면서 "특히 4∼6월 수하물 분실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급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선과 경유 항공편의 경우 수하물을 분실할 확률이 직항보다 6배나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수하물 분실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인력 부족이 꼽히고 있습니다. 

수하물 운송 업체인 스위스포트인터내셔널 대변인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직원이 6만500천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4만500천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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