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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경 넘는 난민에 '채찍질 위협'…국경순찰대원 "불필요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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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관이 지난 해 텍사스로 건너오려던 아이티 난민을 채찍으로 위협했던 일부 기마 국경 순찰대원이 단속 과정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했음을 시인했습니다.
국경 관리와 통제 업무 등을 수행하는 연방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8일 공개한 511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가족에게 줄 음식을 들고 오던 난민들은 순찰대원을 위협하지 않았지만, 기마 순찰대원은 난민들을 리오그란데 강으로 내몰기 위해 위력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순찰대원이 채찍으로 난민을 때리지는 않았다"면서도 "순찰대원들은 전문적이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했으며, 난민을 깎아내리거나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순찰대원이 그날 처음 근무에 투입됐고, 순찰대원과 감독자가 국경 순찰 임무와 업무 내용을 명확히 숙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순찰대원들이 당시 감시나 기록이 어려운 라디오 주파수를 사용해 조사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이미 휴직 상태에 있는 순찰대원 4명의 징계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작년 9월 텍사스 델리오에서는 연방 기마 순찰대원들이 리오그란데 강을 넘어오는 아이티 난민들을 단속하면서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관세국경 보호청 관계자는 "순찰대원의 적절한 징계 형태와 수위를 결정할 별도의 조사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렉 애봇텍사스 주지사는 지난해 기마 순찰대원의 과도한 단속 문제가 발생한 뒤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 "바이든 정부가 순찰대원을 해고하거나 징계하면 우리가 고용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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