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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후퇴에 빠졌다는 평가가 월가 대형 금융기관 가운데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대형은행 웰스파고 산하 투자연구소는 어제(7일) 예상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물가 상승세와 소비자 심리 약화, 기업 지출 축소 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경제가 하반기에 이미 경기후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는 한 달 전만 해도 내년쯤 약한 수준의 경기후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이번에 발생 시기를 앞당겼으며 경기후퇴 강도도 '보통' 수준으로 상향했습니다. 

월가에서 구겐하임과 노무라증권 등 몇몇 금융기관이 내년 말까지 경기후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긴 했지만, 대형 금융기관에서 이미 경기후퇴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국내총생산(GDP)는 1분기에 1.6%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또 웰스파고 투자연구소는 지난달 50여 년 만에 최저치인 3.6%를 기록한 실업률이 올해 4.3%에 이어 내년 말에는 5.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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