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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전쟁' 시리아 내전 13년째…사망자 50만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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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이 15일로 13년을 맞았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10년 넘도록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은 미국,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 등 외세의 경쟁적 개입과 피아 구분이 어려울 만큼 복잡한 내부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 탓입니다.
유럽을 뒤흔든 대규모 난민 사태의 진앙이지만 내전이 장기화한 데다 뒤이은 예멘 내전과 최근 우크라이나, 가자지구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이목까지 빼앗기면서 점점 잊힌 전쟁이 돼 가고 있습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14일까지 총 50만7천명 이상이 내전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 1만5천명 이상과 어린이 2만5천명 이상을 포함해 16만4천여명의 민간인이 포함됐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전례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라며 "시리아인 90%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경제는 추락했으며 불법적 행위가 증가하면서 군인과 민병대의 약탈을 부추기는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수하이르 자쿠트 대변인은 "13년간의 전쟁이 시리아인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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