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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구속에 당혹…총선 앞 '돈봉투 수사' 파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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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두고 당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만큼 수습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입니다.
더욱이 검찰이 최대 20명에 달하는 '돈 봉투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지도부는 앞으로의 수사 파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돈 봉투 수수'가 특정된 의원은 임종성·허종식 의원과 앞서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 등 3명입니다.
수사 상황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추가 줄소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단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구속 소식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지도부 인사는 "이 사건이 당 전반의 고질적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송 전 대표와 일부 의원들의 일탈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어찌 됐건 당에 악재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19일 "송 전 대표는 이미 탈당해 개인의 몸이라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기소가 돼서 곧 재판에 들어갈 텐데, 사안들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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