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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인공지능(AI)이 영화 ‘터미테이터’나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처럼 인류를 종말로 몰고갈 위협이 될 수 있단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CNN방송은 어제(12일) “국무부 의뢰를 받아 민간업체 글래드스톤AI가 작성한 보고서는 AI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47쪽에 이르는 이 보고서는 구글 딥마인드 등 빅테크 경영진과 사이버 보안 연구원, 무기 전문가, 안보 당국자 등 약 200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AI 시스템의 무기화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간 수준의 인식을 지닌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무기화되면 “생화학 무기나 사이버 테러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기존에 없던 응용 무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AI 연구소 관계자는 “차세대 첨단 AI 모델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오픈 소스가 된다면, 민주주의에도 ‘끔찍하게’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보고서는 AI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감독기관과 규제법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AI가 미 국익 보호에 어떻게 부합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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