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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EIA 향후 석유수요 전망 엇갈려…역대급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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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산유국들을 대표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서방 국가들의 시각을 많이 반영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향후 석유 수요 전망치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12일 OPEC은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를 하루 22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하루 18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 것입니다.
OPEC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8%로 전망했습니다.
OPEC은 "각국의 정치 상황이나 지정학적 변동이 성장 동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IEA는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를 하루 122만 배럴 증가로 예상했습니다.
OPEC의 예측보다 103만 배럴이나 적습니다.
IEA는 14일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의 월간보고서 전망 기준으로는 OPEC과의 2월 수요 전망치 격차가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큽니다.
OPEC은 석유 사용량이 향후 2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는 반면 IEA는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오는 2030년에 석유 사용량이 정점에 이른 뒤 이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두 기관은 이런 예측치와 석유 산업 투자 문제 등 관련 사안에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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