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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산소통 안에서 살았던 '소아마비 폴', 희망 주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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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된 뒤에도 꿋꿋하게 생을 일궈온 달라스 남성이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폴 알렉산더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그동안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동영상 사이트 틱톡에 '아이언렁맨'(ironlungma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영상을 올려 왔습니다.
그의 동영상 페이지는 33만7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피소드 1' 게시물은 5천6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섯살아 되던 1952년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이 마비된 탓에 '아이언 렁'(iron lung)이라는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기는 음압 인공호흡기의 일종으로, 소아마비 등으로 근육 조절 능력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 철제 기기입니다.
환자의 머리를 제외하고 몸을 완전히 감싸는 큰 원통형 구조로, 내부를 일부 진공 상태로 만들어 환자의 폐가 숨을 들이쉴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이 기기 안에서 누워 지내면서도 학교에 다녔으며, 법학을 오랫동안 공부한 변호사였습니다.
그는 2018년 지역 매체인 달라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마법 같은" 사랑 덕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잇달았으나, 결국 알렉산더는 '아이언 렁' 안에서 지낸 지 72년 만에 세상을 떠나 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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