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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4%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어제(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달러 45센트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의 하락률은 지난달 4일 이후 최대로, 어제 종가는 7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하락했습니다. 

경제 지표 부진 속에 연말 원유가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어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원유 수요 악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공산품의 소비가 계속 부진하다"며 "중국은 앞으로 몇 달간 원유 수입을 줄이고 정제품 수출도 줄일 것으로 예상돼 유가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너지정보청(EIA)는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9달러 24센트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 대비 1.8% 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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