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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일(금) 전 세계에 이스라엘 등에 항의하는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최근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 이후 들불처럼 번진 세계 곳곳의 반이스라엘·반미 시위가 한층 더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전 세계 아랍인들과 무슬림에게 이날 총동원령을 내리고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니예는 주변 국가에 사는 지지자들에게도 이스라엘 국경을 향해 행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7일(화) 수백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 참사 이후 이미 중동, 북아프리카 등 아랍·이슬람권을 중심으로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무차별 공습하는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져 왔습니다. 

병원 폭발 참사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아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측의 로켓 오발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시위는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어제 해외에 체류하는 미국민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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