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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연승을 달렸습니다.

텍사스는 어제(8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3 MLB ALDS 2차전 볼티모어와 방문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습니다. 

이후 10일(화)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로 돌아가는 텍사스는 안방에서 치르는 3, 4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진출에 도전합니다. 

2020년 개장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1회 에런 힉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텍사스는 2회와 3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텍사스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가버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코리 시거는 2번 타자 자리에서 볼넷만 5개를 골라내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5볼넷을 얻은 선수가 됐습니다. 

반면 정규시즌 10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을 거두고 2016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선 볼티모어는 9회말 힉스의 3점 홈런으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안방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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