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kora

• 목록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검색

캐나다가 주택난, 의료난 해소를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 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밀러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정부가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학생 비자 건수에 2년간 일시 상한제를 적용, 올해 약 36만 명에게만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비자 발급 건수 대비 35％나 줄어드는 것입니다. 

2022년 기준 캐나다에는 외국인 유학생 8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2012년 21만4천 명에서 약 280％ 증가한 수준입니다. 

한편 캐나다가 유학생 수를 제한하려는 것은 최근 주택난과 의료난이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주택·의료 공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외국에서 몰려오는 외국 유학생으로 인해 주거비가 치솟고, 의료 서비스도 크게 비싸졌다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3분기 캐나다에서 영주권을 소지하지 않은 거주자는 31만 명 이상 늘어 5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비영주권 거주자 대부분은 유학생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년 동안 주택 임대료는 약 22％ 올랐습니다. 

밀러 장관은 "유학생 증가는 주택, 의료 및 기타 서비스에 압박을 주고 있다"며 유학생 수가 줄어들면 주택 임대료 등의 하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