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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군사적으로 비동맹 중립 노선을 추구했던 스웨덴이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습니다.

스웨덴은 이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집단방위 규정(5조)의 적용을 받게 됐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소련에 맞서 북미와 유럽지역 안보를 위해 탄생한 군사외교동맹체인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은 한 회원국이 외국의 침략을 받았을 경우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도 전쟁에 자동개입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어제(7일)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나토 설립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가입문서(Instrument of Accession)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미국에 공식 가입문서 전달은 나토 가입 규정의 마지막 절차입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우리는 나토 동맹국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며 부담과 책임, 리스크를 다른 동맹국과 분담할 것"이라면서 "오늘은 자유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브뤼셀 나토 본부의 스웨덴 국기 게양식은 오는 11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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