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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나 싶었는데…'킹달러'에 흔들리는 美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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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달러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미 제조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9일)달러화의 강세가 부활 조짐을 보이는 미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달러가 유로화나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기축통화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통화보다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제조업체들은 수출이 불리해졌고, 외국 공장에서 생산한 상품을 판 수익을 미국으로 들여올 때도 환차손에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가정용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월풀의 경우 2분기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의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19% 감소했습니다.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3M의 경우 해외 매출이 5.1%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현상 탓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강세가 미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미 제조업체들의 이익단체인'리쇼어링 이니셔티브'의 해리 모저 대표는 강달러 현상으로 수입품이 더 잘 팔리게 된다면 제조업체들의 국내 투자가 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저 대표는 "달러 강세는 제조업체들의 힘을 약화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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