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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인플레 둔화 조짐…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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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퇴 우려 속에 소비와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조짐이 잇따라 나오면서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27일) 발표될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저치이며 2분기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해 4월 이후 매월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추월하면서 상품 소비는 7∼8월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와 관련해 집값 하락 폭이 커진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주요 도시 집값 지표인 8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하락했습니다.
한편 산업계에선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가리키는 '수요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카드·결제업체 비자는 3분기 세계 결제 금액이 2조9천3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5% 늘어 전분기는물론 시장 전망치에도 살짝 못 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전제품 기업 월풀은 최근 거시경제의 어려움과 인플레이션지속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다고 진단했고, 장난감업체 하스브로는 소비자들이 점점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다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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