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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전기차(EV)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3분기 판매실적 통계에 따르면 23개 브랜드 38개 전기차 모델이 총 20만 5천여대 판매돼 지난해 동기 12만 2천대보다 68% 급증했습니다. 

3개 분기 합산 올해 총판매량에서도 57만6천 4백대로 약 34만대였던 지난해에 비해 69.7%의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해 3.6%에서 올해는 6%로 거의 두배 가까운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는데, 2020년의 약 3배 수준입니다. 

반면 한국 3개 브랜드의 6개 모델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달보다 13.3%, 3분기 판매량은 2분기보다 33.1% 각각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에 이어 9%대로 2위를 기록했던 한국차EV 점유율도 5.9%로 감소하며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점유율 하락세는 미국차들이 속속 신형 전기차를 출시함과 동시에 IRA에 해당돼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대차 딜러 한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아이오닉5의 경우 IRA 시행 전에는 사전 예약이 몰리며 들어오기가 무섭게 판매됐었지만  최근에는 7500달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관계로 예약 취소율이 3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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