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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우승하면 경제위기 온다?…필리스 WS 진출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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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가 팽배한 상황에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우승 도전에 나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면 경제위기에 대비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필라델피아 소재 야구팀이 우승할 때마다 경제위기가 발생했다며 "지갑을 꽉 잡고 있으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1929년 당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직후인 1929년 10월 뉴욕증시가 대폭락하는 '검은 월요일'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1930년 대공황이 미 경제를 덮쳤습니다.
또 애슬레틱스가 오클랜드로 떠난 뒤 필라델피아의 유일한 야구팀이 된 필리스가 1980년 첫 우승을 차지하자 1980년대 초 경기침체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경기침체는 필리스가 월드시리즈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1983년 끝났습니다.
이어 필리스가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2008년은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겹칩니다.
3번의 '전과'가 있는 필라델피아 야구팀이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시장이 짓눌린 올해 가을 또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에 대해 묘한 우연이라는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뉴스 팔로워는 필리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응원하면서 "애스트로스가 미국의 경제를 구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우승과 경제위기 사이의 상관관계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론이지만, 가뜩이나 경기침체 공포와 주가 하락에 짓눌린 몇몇 투자자와 미신을 잘 믿는 일부 스포츠팬들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 이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필라델피아와 휴스턴의 경기는 오늘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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