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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둔화에 美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도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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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 계획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포드는 최근 전기차 생산으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과 판매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가 속도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입니다.
전통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전환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던 제너럴모터스(GM)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계획을 밝히며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고 폭스바겐 그룹도 미국에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20만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6%를 차지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30년까지 30∼39%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지만 이 같은 예측이 실현되더라도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데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오토포어캐스트 솔루션즈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전기차로의 시장 전환은 절대로 부드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조기 사용자들의 수요가 충족되고 나면 전기차 전환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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