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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용 흔들 요람인 바운서(baby bouncer)에서 아기가 잠들었다가 질식 등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유아용품 제조사인 피셔프라이스는 어제(14일) 공동으로 낸 공지에서 이 회사가 출시한 '국민 바운서'인 '로커스'(Rockers)에서 절대 아기를 재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양측은 공지에서 2009∼2021년 미국에서 보고된 로커스 관련 사망 사고가 최고 13건이며, 로커스를 결코 아기를 재우는 용도로 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벨트를 채우지 않거나 돌보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로커스를 사용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지에서 언급된 로커스 종류는 '신생아부터 걸음마 아기용'(Newborn-to-Toddler Rockers), '유아부터 걸음마 아기용'(Infant-to-Toddler Rockers) 두 가지입니다. 

로커스는 199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1천700만개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한편 CPSC는 아기를 재우는 최적의 장소는 표면이 단단하고 평평한 아기용 침대 등이며, 규격에 맞는 이불 이외에 담요나 베개를 추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또한 최근 아기 수면 용품의 각도를 10도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으며, 이를 이달 23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피셔 프라이스는 다른 요람 제품인 '로큰플레이'(Rock'n Play)'에서 아기가 잠들었다가 질식사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2019년 CPSC로부터 리콜 조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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