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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천억 달러 들여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11곳 신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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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향후 20년에 걸쳐 거의 2천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텍사스 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초대형 투자 계획은 어제 텍사스 주 감사관실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삼성이 제출한 세제혜택 신청서를 공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신청서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며, 테일러에도 170억달러를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번 신청서에서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 9곳에 1천676억달러를, 오스틴 신공장 2곳에 245억달러를 각각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모두 합쳐 1천 921억달러의 투자금을 들여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오는 2034년께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이후 10년에 걸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획에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새 공장들은 텍사스가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의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면서 "투자를 늘린 데 대해 삼성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스 디케이넷뉴스 서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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