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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 식량 위기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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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과 폭우를 동반한 슈퍼 엘니뇨가 닥치면서 식량 인플레이션 위기가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식품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하면서 올 여름 닥칠 슈퍼 엘니뇨가 식품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17일 전했습니다.
최근 국제 식료품 시장에서 설탕의 원료가 되는 조당의 가격은 지난 4월,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말 대비로는 무려 8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콩의 가격도 지난달 말 기준 4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콩의 최대 생산국인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가 심한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또 동남아 일대에서는 쌀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미 농무부(USDA)는 세계 주요 쌀 수출국인 태국의 올해와 내년 쌀 생산량을 종전보다 80만t 낮춘 1970만t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강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영향에 따라 예상 출하량을 크게 낮춘 것입니다.
한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따르면 슈퍼 엘니뇨가 닥쳤던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세계 경제가 입은 손실은 약 5조700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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