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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 놀러 갔다가 100피트 절벽 아래로 떨어진 13세 소년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노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와이엇 커프먼 군은 지난 8일 어머니 등 가족과 함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노스림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소년은 절벽 끝 바위 위에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비켜주려고 하다가 미끄러져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 직후 수십 명의 구조대원이 출동했습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구조대가 2시간에 걸쳐 로프를 타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 소년을 끌어올린 뒤 헬리콥터에 옮겨 실었습니다. 

커프먼 군은 병원에서 애리조나주 지역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추락 이후엔 기억 안 나며, 얼마 뒤 정신이 들어 구급차와 헬기에 실려 병원에 온 것만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척추골 9개와 한쪽 손뼈가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됐으며 폐도 손상됐으나 치료를 받고 일단 퇴원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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