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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흑해함대 기습' 머스크가 무산시켜…곤혹스런 美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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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러시아 함대를 기습공격하려 했으나 이 회사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 공격을 좌절시킨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당혹감을 나타냈습니다.
AP 통신은 11일(월) 국방부가 머스크의 이런 결정 때문에 향후 우주 업체와 계약을 맺을 때 전쟁 수행에 따른 군사적 사용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명시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구심을 가지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CNN 방송이 공개한 머스크의 전기 내용 발췌본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러시아 해군 함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을 방해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에게 크림반도 해안 근처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끄라고 비밀리에 지시했습니다.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핵전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이용하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일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하기 직전 우크라이나의 통신 시스템을 망가뜨리자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단말기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미군은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용을 계속해서 지원하기 위해 스페이스X에 자금을 지원하는 공식 계약을 맺었지만 국방부는 보안상 이유로 현재까지 해당 계약 조건이나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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