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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자연재해 피해 전례없는 규모…10억달러 이상 23건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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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자연재해가 빈번한 가운데, 미국에서 10억달러 이상 피해를 낸 재난이 빈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해양대기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들어 현재까지 10억달러 이상 피해를 준 자연재해가 총 23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연간 최대 건수를 경신한 수치입니다.
이들 재난을 통해 숨진 이는 총 253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재해의 전체 피해액은 아직 피해규모 산정이 끝나지 않은 지난달 플로리다주(州)를 강타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이달리아 사례를 빼고도 총 579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0년 한해를 통틀어 220억달러였던 것에 비교해 3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로이터는 연말까지 약 4개월이 남은 만큼 올해 전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1980년 이후 7번째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레버 리겐 미 적십자사 회장은 "좀처럼 휴식할 틈이 없다"며 "10억달러 규모의 재앙이 지속적으로, 거의 매주 1건씩 발생하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허리케인과 산불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으며 관련한 건축·부동산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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